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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안보리 이사국 회동…"김정은 친서·조의, 긍정적 시그널"

비건, 안보리 이사국 회동…"김정은 친서·조의, 긍정적 시그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6·12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인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15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과 비공개 회동을 했습니다.

이날 회동은 오후 2시 45분쯤부터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 앞에 있는 주유엔 미국대표부에서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았다고 밝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와 김 위원장이 12일 판문점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보내 고(故) 이희호 여사 별세에 대한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한 것을 언급하며 "긍정적 시그널로 본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그러나 회동 후 취재진의 질문에 "얘기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일체 언급을 피했습니다.

안보리 이사국은 아니지만 한반도 문제 당사국으로서 이날 회동에 참석한 조태열 주유엔 한국 대사는 회동 직후 "향후 (북한과의) 협상 전망과 관련해 현 상황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또 앞으로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등에 대해 일반적인 의견 조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사는 이날 회동에서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이후 현재의 교착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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