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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친서' 연일 언급…"회담 서두르지 않겠다"

美 국무부 "북한과 실무협상 할 준비 돼 있다"

<앵커>

우리와 시차가 있는 미국은 오늘(13일)이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1차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에 이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다시 언급하며, 예상치 못한 매우 멋진 편지였다고 신뢰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째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매우 멋진 편지였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김 위원장이 아주 멋진 편지를 썼습니다. 그건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친서는 매우 따뜻하고 좋은 내용이었고, 그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편지 내용 공개와 3차 정상회담 개최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언젠가는 여러분이 친서 내용에 대해 알게 될 것입니다. 백 년 뒤일 수도 있고 2주 안일 수도 있을 겁니다. 누가 알겠어요?]

하노이 회담서 거론된 영변 핵시설 폐기 이외에 추가로 비핵화 조치를 내놓을 수 있느냐, 공은 북한에 넘어가 있다는 취지로 들립니다.

그때까지는 제재를 유지하고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존의 원칙도 재강조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저는 앞으로도 꽤 북한과 잘 지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두르지 않을 것이고 제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1년 전 싱가포르 회담 합의 내용을 어떻게 진전시켜 나갈지를 놓고 북한과 실무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비건 대북 특별대표는 유엔에서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희호 여사 별세에 북한이 조의문을 전달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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