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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 빛난 '황금 왼발'…이강인, 골든볼 유력 후보

<앵커>

보신대로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들이 한국 축구의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대회 결승에 올라 우리 시간으로 이번주 토요일 밤 (16일 밤 0시 20분부터 생중계) 우크라이나와 우승을 놓고 맞붙습니다. 오늘(12일) 4강전에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막내 이강인의 왼발이 빛났습니다. 이강인은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의 유력한 후보로도 꼽히고 있습니다.

먼저 폴란드 현지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이강인은 화려한 개인기와 날카로운 킥을 앞세워 초반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전반 39분 마침내 무너뜨렸습니다.

프리킥 기회에서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까지 하면서 상대의 위치를 파악한 뒤 왼발로 허를 찔렀고 최준의 결승 골을 이끌어내며 대회 최다인 4번째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눈빛으로 모든 대화를 나눈 이강인과 최준은 결승골의 공을 서로에게 돌렸습니다.

[최준/U-20 축구대표팀 수비수 : 프리킥이나 이런 거 할 때 연기를 좀 잘하더라고요. 강인이가 패스를 기가 막히게 넣어줘서 쉽게 넣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강인/U-20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연기(했다기)보다는 준이 형이 그렇게 잘 뛰어주고 잘 넣어준 것 같아요. 너무 다 감사한 것 같아요.]

[이강인, 이강인, 이강인]

뜨거운 환호 속에 후반 28분 교체된 이강인은 벤치에서도 적극적으로 박수치고, 소리 지르며 동료에게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사상 첫 결승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에는 덩실덩실 뛰어다니며 어린아이처럼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최우수 선수 '골든볼'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에서도 이강인은 팀을 이야기했습니다.

[이강인/U-20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뭐 상보다는 우승이 일단 최고로 중요한 것 같고 제가 처음 얘기했듯이 저희 목표는 우승이었으니까 다른 것보다는 진짜 우승만 하고 싶어요.]

지난 4월 소집 첫날부터 '우승'을 말했던 이강인은 이제 꿈을 이루러 결승전이 열리는 우치로 떠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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