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강에서 잃어버린 약혼반지…휴무에도 직접 나서 찾아준 소방서장

강은비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6.12 18:04 수정 2019.06.13 09: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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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에 빠진 커플을 돕기 위해 달콤한 휴식마저 포기한 소방관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미시간주에 사는 스튜어트 마이어스 씨와 에리카 자월스키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페이스북 Erica Zaworski마이어스 씨와 자월스키 씨는 얼마 전 미시간 호수를 찾았습니다. 이들의 나들이에는 사진작가인 재스민 로저스 씨도 함께했는데요, 둘의 약혼 기념사진을 찍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한참 촬영을 하던 중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자월스키 씨가 실수로 반지를 놓치고 만 겁니다. 세 명은 폐장 시간에 가까워질 때까지 온 힘을 다해 반지를 찾았지만, 그 넓은 호수에서 조그마한 반지를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내일을 기약하며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어제 촬영한 사진을 보정하던 로저스 씨는 커플을 돕기 위해 조금 다른 방편을 써보기로 마음먹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역 내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 안타까운 사연을 알리는 것이었는데요, 잠시 뒤 그녀는 뜻밖의 연락을 받게 됩니다.
페이스북 Jasmine Rogers자신을 소방관이라고 소개한 남성은 그녀를 관할 소방서장에게 연결해줬습니다. 소식을 들은 소방서장은 자신이 직접 반지 찾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나섰습니다. 심지어 그날은 그의 근무일도 아니었는데도 말입니다.

그는 잠시 뒤 정말 금속탐지기를 가지고 미시간 호수에 나타났습니다. 호수 속을 수색하던 소방서장은 갑자기 10센트를 찾았다며 자월스키 씨를 불렀습니다. 갑자기 반지가 아닌 웬 동전 얘기인가 싶었지만, 그녀는 곧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동전이 아닌 자신의 약혼반지가 빛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 Jasmine Rogers그녀는 이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원히 잃어버린 줄 알았던, 일생에 단 하나뿐인 반지를 찾는 게 흔한 경험은 아닌 것 같아요. 그들의 친절함에 진심으로 감동했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Jasmine Rogers, Erica Zawors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