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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월드컵 미국, 태국 13-0 완파…최다 격차 승리 신기록

여자 월드컵 미국, 태국 13-0 완파…최다 격차 승리 신기록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여자축구의 강호 미국이 태국을 상대로 무려 13골을 몰아치며 타이틀 방어를 향한 가벼운 첫발을 뗐습니다.

미국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2019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태국을 13대 0으로 크게 물리쳤습니다.

FIFA는 미국이 여자 월드컵 역사상 최다 격차 승리를 거뒀다고 전했습니다.

종전 기록은 2007년 중국 대회 조별리그 경기에서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거둔 11대 0입니다.

이날은 전반 12분 앨릭스 모건(올랜도 프라이드)의 결승 골을 시작으로 후반 추가시간 칼리 로이드의 골까지 무려 13골이 미국에서만 터져 나왔습니다.

전반이 3대 0으로 끝났고, 후반에만 10골의 폭죽이 터졌습니다.

미국 골잡이 모건은 이 경기에서만 5골을 뽑아 여자 월드컵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웠습니다.

모건은 이 경기를 포함해 국가대표로 164경기에 출전해 106골을 넣었습니다.

1회 대회인 1991년 중국 월드컵 8강전에서 미국이 타이완을 7대 0으로 누를 때 미셸 에이커스가 같은 5골을 넣은 적이 있습니다.

모건을 비롯해 로즈 라벨, 서맨서 무이스(이상 2골), 린지 호런, 맬러리 푸, 칼리 로이드, 메건 래피노(이상 1골) 등 7명의 선수가 골 맛을 보며 여자 월드컵 사상 가장 많은 선수가 득점한 경기로도 기록됐습니다.

2015년 캐나다 월드컵 결승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16강전부터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해 우승에 앞장섰던 로이드는 이날도 한 골을 보태며 월드컵 본선 5경기 연속 골을 넣었습니다.

1982년생인 로이드는 다음 달 만 37세가 됩니다.

여기에 무이스는 후반 5분 팀의 네 번째 골로 여자 월드컵 사상 800호 골의 주인공이 되는 등 각종 기록이 쏟아졌습니다.

이번 대회 전까지 7번의 여자 월드컵 중 역대 최다인 3회(1991·1999·2015년) 우승을 차지한 미국은 대회 2연패를 향한 도전을 순조롭게 시작했습니다.

1차전에서 칠레를 2대 0으로 꺾은 스웨덴을 골 득실에서 한참 앞지르며 F조 선두로 나선 미국은 17일 칠레와 2차전을 치릅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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