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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인자' 정현호 17시간 조사…'승지원 회의' 주목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측근이자 삼성의 2인자로 꼽히는 정현호 사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정 사장을 상대로 삼성바이오 관련 증거 인멸을 지시했는지, 이런 내용을 이재용 부회장에게 보고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이 검찰청사를 나옵니다. 어제(11일) 오전 9시 조사가 시작된 뒤 17시간여 만입니다

[정현호/삼성전자 사장 : (증거인멸 지시한 사실 인정하십니까?) …….]

검찰은 미래전략실의 후신 격인 사업지원 TF가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증거인멸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책임자인 정 사장을 상대로 증거인멸의 최종 책임자가 누군지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증거인멸을 결정한 지난해 '어린이날' 회의 닷새 뒤, 정 사장이 '승지원 회의'에 참석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승지원 회의'에서 이 부회장에게 증거인멸 관련 보고가 이뤄졌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 사장을 상대로 당시 어떤 내용을 논의하고 보고했는지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조사한 삼성 관계자로부터 '승지원 회의'에서 지분 재매입과 금감원 감리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 측은 하지만 당시 회의에서 바이오 의약품 관련 논의만 이뤄졌을 뿐 증거 인멸은커녕 지분 재매입 관련 내용조차 언급되지 않았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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