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최측근' '삼성 2인자' 정현호 사장 검찰 소환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작성 2019.06.11 21:05 수정 2019.06.11 22: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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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측근이자 삼성의 2인자로 꼽히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이 오늘(11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정 사장을 상대로 삼성바이오 관련 증거 인멸을 지시했는지, 이런 내용을 이재용 부회장에게 보고했는지 캐묻고 있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은 출근 시간보다도 이른 오전 8시 50분쯤, 취재진 눈을 피해 서울중앙지검에 나왔습니다.

정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하버드대 동문 사이로 이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힙니다.

검찰은 정 사장이 이끄는 미래전략실의 후신 격인 사업지원 TF가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증거인멸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바이오 관련 증거인멸을 결정한 지난해 '어린이날' 회의 닷새 뒤, 정 사장이 '승지원 회의'에 참석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승지원 회의'에서 이 부회장에게 증거인멸 관련 보고가 이뤄졌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 사장을 상대로 당시 어떤 내용을 논의하고 보고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조사한 삼성 관계자로부터 '승지원 회의'에서 지분 재매입과 금감원 감리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 측은 하지만 당시 회의에서 바이오 의약품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 뿐 증거 인멸은커녕 지분 재매입 관련 내용조차 언급되지 않았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사업지원 TF 소속 임원들이 잇따라 구속된 만큼 정 사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될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