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11살 소년이 5끼 먹으며 3개월 만에 10kg 찌운 '가슴 아픈' 이유

조도혜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6.11 18:05 수정 2019.06.14 16:0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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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소년이 5끼 먹으며 3개월 만에 10kg 찌운 '가슴 아픈' 이유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살찌우는 소년의 사연이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 등 외신들은 허난성 신샹에 사는 11살 루지콴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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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콴의 아버지 옌헝 씨는 7년 전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지난해 8월부터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하면서 골수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때, 아버지의 구원자로 지목된 사람이 바로 11살 아들, 지콴이었습니다. 병원 검사 결과 가족 중에 유일하게 골수 기증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30kg밖에 안 되는 작은 소년은 몸무게 기준 미달로 당장 기증에 나설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콴은 이식 가능 최소 몸무게인 45kg을 넘어 이상적인 체중인 50kg까지 증량하기로 했습니다.
11살 소년이 5끼 먹으며 3개월 만에 10kg 찌운 '가슴 아픈' 이유지콴은 주로 기름진 값싼 고기와 쌀밥을 주식으로 하루에 5끼씩 열심히 먹었습니다. 그 결과 3개월 만에 10kg이 넘는 몸무게를 찌울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 리 씨는 "아픈 남편에 지콴, 8살 쌍둥이에 아픈 시부모까지 모시기엔 벌이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사실 지콴의 식단 변화도 큰 부담이 되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지금까지 치료비로만 50만 위안(약 8천 5백만 원)을 썼고 다달이 나가는 병원비도 만만치 않다"며 "일하는 곳에서 지콴이 먹을 고기를 싸게 가져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로 지콴은 학교에서 몇몇 친구들에게 '뚱땡이'라고 놀림을 받는 수모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지콴은 "아버지를 구할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며 "아버지를 살린 다음 살은 나중에 빼도 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 소식을 전해들은 지콴의 학교에서는 옌홍 씨의 치료비를 보태기 위해 기금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hestar.com.my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