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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실→갑판→선실 '단계적 수색'…시신 유실 방지 관건

인양 준비 완료…오늘 낮 1시 반 인양 예정

<앵커>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사고 소식부터 먼저 전해드립니다. 빠르면 우리 시간으로 오늘(11일) 오후 가라앉은 배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인양 작업에 쓰일 대형크레인과 침몰 선체를 싸고 있는 쇠줄 4개를 연결하는 작업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저녁 끝났습니다. 이제 인양을 위한 사전 준비는 모두 마친 셈입니다.

안전을 위해 인양작업은 야간에 하지 않고 현지 시간 아침 6시 반, 우리 시간으로 오늘 낮 1시 반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선체 수색 시간을 제외하면 크레인이 배를 들어 올리는 데는 1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격적인 인양이 시작되면 조타실과 갑판, 선실이 차례대로 물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때마다 단계적으로 선체 수색이 진행됩니다.

선체 수색 결과에 따라 인양에 걸리는 시간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정부는 선체 안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은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배가 흔들리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물속에서 기울어진 선체를 바로 세우고 물 밖으로 나올 때까지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균형을 맞춰야 하는 만큼 정교한 크레인 조종이 필요합니다.

들어 올릴 때 내부 압력을 줄기 위해 13개의 유리창을 모두 깨뜨렸는데, 이 공간은 시신이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쇠막대로 막아 놓은 상태입니다.

선체 수색에 투입되는 대원들은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방역복을 입고 작업하게 됩니다.

또 인양 중에는 머르키트 다리와 강 양쪽 도로가 모두 통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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