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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흔적 지운 채 돌아온 가해 선박…헝가리 측 조사

<앵커>

유람선을 들이받은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는 어제(10일) 사고 흔적을 말끔히 지운 채 헝가리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헝가리 검찰이 곧바로 크루즈선을 찾아가서 승무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고 합니다.

현지에서 정동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헝가리 검찰이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추돌한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를 직접 찾아 사고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페렌츠 라브/헝가리 검찰 부대변인 : (바이킹 시긴호를 방문 조사 중인 게 맞나요?) 네 맞습니다. 얼마 전 결정이 났습니다.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검찰의 이번 조사는 바이킹 시긴 호가 헝가리로 들어오자마자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바이킹 시긴 호는 이곳 시간으로 어제 새벽 다뉴브강 상류 슬로바키아를 지나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북쪽으로 약 50km 떨어진 비셰그라드에 정박했습니다.

바이킹 시긴호는 승객들을 태우고 헝가리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승무원들만 태우고 헝가리로 들어왔습니다.

사고 당시 추돌 흔적은 말끔히 지워진 상태였습니다.

우리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도 자료 수집을 위해 방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헝가리 검찰은 바이킹 시긴 호 승무원들을 상대로, 사고 직전 급선회한 이유와 추돌 전 경고 조치를 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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