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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서 30대 남성 '폭탄 폭발' 위협하다 경찰 총 맞고 붙잡혀

스웨덴 남부 도시 말뫼의 한 기차역에서 10일 한 남성이 폭탄을 폭발시키겠다고 위협하다가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말뫼 중앙역에서 한 남성이 폭탄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폭발시키겠다고 위협하다가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신고를 받고 곧바로 기차역으로 출동해 사람들을 대피시켰고, 폭발물 처리반도 투입돼 현장을 수색했지만 폭탄이나 폭발문을 찾아내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대변인은 "이 남성이 폭탄을 갖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아닌 것 같다. 위험한 것은 없었던 것 같다"며 경찰이 다음에 브리핑을 통해 자세한 내용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목격자인 페르난도 발라리노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기차역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보라색 레인코트를 입은 키가 크고 대머리인 남성이 더풀백을 땅바닥에 놓고 터뜨리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발라리노 씨는 이 남성이 30대가량으로 보였다면서 "처음엔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처음엔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영어로 '나는 폭탄을 갖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역무원들이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승객들을 대피시켰다면서 "그는 도망치려 했고, 서너발의 총성이 울렸다"고 전했습니다.

이 남성은 두 다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자신의 행동에 대해 경찰에 제대로 진술하지 않으려 한다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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