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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이란, 농축 우라늄 생산 증강"

이란의 최근 농축 우라늄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밝혔습니다.

로이터,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란에 파견된 IAEA 감독관들이 수집한 최근 자료를 인용하면서, "이란의 (농축 우라늄)생산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의 비축량이 2015년 핵합의가 규정한 기준을 언제 넘어설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7월에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6개국과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란이 핵 개발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6개국이 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당시 합의안의 핵심 사항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과 무기급 플루토늄을 15년간 생산하지 않고, 농축 우라늄을 10t에서 300㎏으로 축소하며, 1만9천개인 원심분리기를 10년 동안 6천104개로 유지하는 조건입니다.

하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작년 5월 오바마 정부에서 이뤄진 이란 핵합의를 최악의 합의라고 비난하면서 일방적으로 탈퇴를 선언한 뒤 대이란 경제 제재를 복원하고 군사 옵션까지 거론하자, 이란은 핵합의 이행을 일부 유예할 수 있다고 천명하며 양측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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