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과 외국 기업 면담은 정상 활동" 주장

중국 당국이 글로벌 IT 기업을 불러 미국의 대중 제재에 참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는 미국 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외국 기업을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활동"이라고 말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상황은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습니다.

겅솽 대변인은 "외국기업의 중국 투자를 환영하며 대외개방의 문은 점점 더 열릴 것"이라면서 "중국은 외국기업을 위해 투자와 경영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쓰고 있고 외국기업의 중국 투자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 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 공업정보화기술부가 지난 4∼5일 주요 글로벌 IT 기업을 불러 트럼프 정부의 요구대로 중국 기업에 대한 부품 공급을 중단하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부른 기술기업에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와 델, 한국의 삼성과 SK하이닉스,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 등이 포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