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외교부 미·중 갈등 긴급대응반 신설…"7명 임시조직"

김혜영 기자 khy@sbs.co.kr

작성 2019.06.10 21:02 수정 2019.06.10 22: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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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누구 편인지를 분명히 밝히라는 미국과 중국의 압박은 이제 개별 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외교부가 우선 이번 달 안에 이 내용을 전담하는 긴급 대응반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중 무역 갈등 양상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왔던 정부가 이달 안에 전담 조직을 만듭니다.

정부 당국자는 "외교부 외교전략기획관실 산하에 미중 관계를 전담하는 긴급대응반을 만들 것으로 안다"며 "과장급 팀장을 포함해 7명 내외로 꾸려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특례 규정을 이용해 정원 외로 긴급대응반부터 만든 뒤 조직과 직제 등을 행정안전부와 협의할 계획입니다.

그만큼 긴급한 상황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긴급대응반의 운영 기한은 최대 1년이지만, 양국의 무역 분쟁이 패권 경쟁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만큼 과 수준의 상설 조직으로 승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 중 모두에 기대 있는 우리 경제 구조상 쉽게 한쪽 편을 들 수 없는 데다 북한 비핵화 공조 필요성까지 감안하면 정부의 고민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박원곤/한동대 교수 : 구체적인 준비를 해야 됩니다. 특히 안보, 무역, 기술 경쟁 세 분야에 나눠서 방침을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안별로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어느 한 쪽 손을 들어주더라도 상대가 납득할 수 있는 방안과 논리를 찾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최진화, CG : 박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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