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상상만 해도 아찔"…서강대가 학부모에게 '성적표' 보내는 방법 '화제'

서강대학교가 학생 성적표를 우편으로 보내는 대신, 학부모에게 '문자'로 전송하겠다고 밝혀 화제입니다.

지난 7일 서강대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매 학기 기말성적표를 보호자 주소로 우편 발송했으나 이를 폐지하고 학부모 문자 전송으로 대체한다고 공지했습니다. 공지에 따르면 재학생은 기존과 같이 서강대 내부 포털사이트에서 성적을 확인할 수 있으나, 학부모는 학생 신상 정보에 기재된 연락처를 통해 문자로 자녀의 성적정보를 받게 됩니다.

해당 공지에서 서강대는 이 같은 방법을 도입하게 된 이유에 대해 "주소지 상이로 인한 성적표 반송 및 미반송물에 대한 관리 불가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앞으로 봄학기 성적과 가을 학기 성적을 각각 8월과 2월 초순에 학부모에게 문자로 발송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 소식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누리꾼들은 "서강고등학교도 아니고…", "부모님이 등록금을 내주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걸까요?", "아 안돼 상상만 해도 아찔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서강대 측은 YTN PLUS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우편으로 발송되던 학생 성적이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디지털화되고 문자 발송으로 바뀐 것일 뿐"이라며 "성인 사생활 침해를 위한 것이 아니며, 학생 동의 절차를 걸쳐서 문자가 발송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서강대학교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