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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값 급락에 농민들 '울상'…"농산물 최저가 보장해야"

<앵커>

전국 최대의 햇마늘 주산지인 고흥에서는 요즘 마늘 수확이 한창인데요, 올해 작황은 좋지만,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농민들이 애써 수확한 마늘이 운동장 크기만 한 공판장에 가득 쌓여있습니다.

올해는 작황도 좋지만, 수확의 기쁨을 맛봐야 할 농민들의 표정이 그리 밝지 않습니다.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인건비도 못 건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성완석/마늘 재배 농가 : 올해 갑자기 이렇게 하락하니까 기가 막히죠. 본전도 안 나옵니다.]

고흥에서 생산되는 햇마늘 50개 한 단 산지 거래가격은 지난해보다 20% 정도 떨어진 평균 5천 원 선.

전남 지역 마늘 생산량이 최근 갑자기 늘면서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하루에도 40% 이상의 가격 등락 폭을 보이면서 급기야 경매가 중단되는 사태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기초농산물에 대한 최저가격 보장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진용식/고흥마늘영농조합 대표 : 가격이 매우 많이 떨어졌고 소비가 안 되고 생산량도 많습니다.
그게 주요 원인이죠. 농민 입장에서는 답답하죠 (대책이 필요합니다.)]

양파에 이어 마늘 가격까지 떨어지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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