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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침몰 유람선, 금명간 인양"…와이어로 선체 감기 '씨름'

"헝가리 침몰 유람선, 금명간 인양"…와이어로 선체 감기 '씨름'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 열사흘째날인 10일(현지시간) 헝가리 당국은 침몰한 선체를 와이어로 붙드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금명간 인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인양을 지휘하는 헝가리 경찰 대(對)테러센터는 전날까지 선체를 끌어올릴 와이어를 선체 네 부위에 감는 결속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마지막 한 가닥의 작업을 이날로 넘겼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이날 네 번째 와이어 묶음을 '허블레아니호(號)' 아래로 통과시켜 수면 밖으로 빼내 선체 결속작업을 완료할 방침입니다.

와이어로 선체를 결속하는 작업을 마친 후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과 와이어 사이를 로프로 연결하면 인양을 위한 준비가 갖춰집니다.

인양 계획 실행에 필요한 크레인과 바지는 유람선 침몰 지점에서 대기 중입니다.

결속 작업이 순조롭게 끝난다면 당국이 이르면 이날 중으로 인양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다만 헝가리 매체는 11일 인양이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와 함께 양국은 수상과 공중에서도 헬기, 드론, 수색견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최근 실종자 발견 지점을 고려해 양국 수색팀은 전날부터 수색 지역을 사고 지점의 하류 80∼100㎞ 지점에서 30∼50㎞ 지점으로 당겼습니다.

지난달 29일 밤 한국 관광객 33명과 헝가리인 선장·선원 등 35명이 탄 허블레아니는 투어 중 뒤따르던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號)'에 들이받혀 머르기트 다리 아래 침몰했습니다.

사고 직후 한국 관광객 7명만 구조됐으며 현재까지 한국인 19명과 헝가리인 선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국인 7명과 헝가리인 선장 1명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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