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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유람선 인양 준비 작업 막바지…내일 중 물 밖으로

<앵커>

6월 10일 오늘은 1987년 6·10 민주항쟁 32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월요일 모닝와이드는 먼저 헝가리 유람선 사고 속보로 시작하겠습니다. 헝가리 현지는 지금 일요일 밤 11시인데, 선체 인양 준비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내일 화요일에는 침몰 유람선이 물 밖으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다페스트 현지에서 이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양 준비 작업은 어제 아침부터 해가 지기 직전까지 온종일 진행됐습니다.

헝가리 작업팀은 크레인이 선체를 끌어 올릴 수 있도록 굵은 쇠줄을 배 밑으로 넣어 선체를 감싸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굵은 쇠줄 4개 가운데 3개는 선체 밑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오늘은 남은 1개의 쇠줄을 마저 배 밑으로 넣은 뒤 쇠줄을 두 개씩 한데 묶어, 크레인과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선체 인양 준비 작업이 모두 마무리됩니다.

내일 중에는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가 물 밖으로 올라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작업팀은 인양 과정에서 시신이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쇠기둥으로 창문을 모두 막았습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독일과 주변국에서 온 수색견들이 구조대원들과 함께 수상과 강변을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인 사망자는 19명, 실종자와 생존자는 각각 7명입니다.

헝가리에서는 사망 사고가 났을 경우 부검이 의무화 돼 있는데, 헝가리 정부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사망자 시신을 부검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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