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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 1R 선두…조아연 1타 차 2위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첫 라운드에서 장하나가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장하나는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습니다.

공동 2위 선수들에 1타 앞선 장하나는 지난해 4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 만에 투어 통산 11승째를 노리게 됐습니다.

이 대회는 원래 3라운드 54홀 경기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어제 (7일) 짙은 안개로 인해 1라운드가 취소, 오늘과 내일(9일) 이틀간에 걸쳐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정합니다.

1번 홀(파4)부터 약 6m 거리 버디 퍼트를 넣고 기분 좋게 출발한 장하나는 7번 홀까지 버디 5개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습니다.

미LPGA 투어에서도 통산 4승을 거둔 장하나는 "오랜만에 60대 초반 점수를 내서 기분이 좋다"며 "페어웨이를 한 번만 놓쳤을 정도로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이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내일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장하나답게 과감한 플레이를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보인 그는 "그동안 제주도 대회에서 인연이 없었지만 징크스를 깨기 위해 살아간다"고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습니다.

신인 조아연이 하민송과 함께 7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조아연과 하민송도 보기 없이 버디만 7개씩 잡아냈습니다.

올해 신인으로 이미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아연은 신인으로 시즌 2승 달성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17번 홀(파4)에서 약 2m 버디 기회를 잡아 공동 선두까지 가능했지만 왼쪽으로 빗나가 아쉬움을 삼킨 조아연은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을 제주도에서 일궈낸 바 있습니다.

이번 시즌 유일한 2승 선수인 최혜진은 6언더파 66타로 양채린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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