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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조코비치 꺾고 결승행 '나달, 다시 붙자'

팀, 조코비치 꺾고 결승행 '나달, 다시 붙자'
도미니크 팀(4위·오스트리아)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266만1천유로·약 567억원) 남자단식 결승에 2년 연속 진출했다.

팀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4일째 남자단식 4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3-2(6-2 3-6 7-5 5-7 7-5)로 물리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팀은 9일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상대로 1년 만에 설욕전과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 대회 타이틀에 도전한다.

나달과 팀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만나 나달이 3-0(6-4 6-3 6-2)으로 완승했고, 상대 전적에서도 8승 4패로 우위를 보인다.

그러나 올해 한 차례 클레이코트 맞대결에서는 팀이 2-0(6-4 6-4)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까지 최근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26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둘의 4강전은 전날 시작됐으나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도중 악천후로 인해 '1박 2일' 경기로 이어졌다.

3세트 게임스코어 3-1로 팀이 앞선 상황에서 이날 경기가 재개됐고 팀은 4-1에서 내리 3게임을 내주며 4-4 동점이 됐다.

이때만 해도 전날 악천후로 인한 경기 중단이 조코비치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듯했지만 조코비치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결국 5-7로 3세트를 내줬다.

조코비치가 4세트를 똑같은 점수인 7-5로 반격해 승부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5세트에서 팀은 게임스코어 1-1에서 연달아 3게임을 획득, 승기를 잡았으나 이후 또 경기가 비로 인해 1시간 25분 정도 중단되는 변수가 생겼다.

이번에도 게임스코어 4-1로 팀이 앞선 상황에서 경기가 재개됐고 조코비치는 3세트 때처럼 게임스코어 5-5 타이를 만들며 끈질기게 추격했다.

게임스코어 5-3에서는 팀이 매치포인트를 두 번이나 잡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결국 조코비치가 5-6으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하면서 메이저 대회 4회 연속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2년 연속 만나게 된 나달과 팀은 '신·구 클레이코트 황제'들이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통산 12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클레이코트의 황제'다.

프랑스오픈 통산 전적이 92승 2패, 승률 97.9%를 기록 중인 나달은 이 대회 결승전에서도 11전 전승, 승률이 100%다.

팀 역시 지금까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13번 우승 가운데 클레이코트 우승이 9번이다.

또 프랑스오픈에서는 올해까지 4년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냈지만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는 지난해 US오픈 8강이 최고 성적이다.

나이는 나달이 33세, 팀은 26세로 차이가 난다.

그러나 나달은 전날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4강을 3-0(6-3 6-4 6-2)으로 끝낸 반면 팀은 이틀에 걸쳐 4시간 13분간 조코비치와 싸웠다는 점이 변수다.

나달과 팀의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9일 밤 10시에 시작한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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