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급" 카톡·인스타에 판치는 짝퉁 거래…단속은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작성 2019.06.08 21:01 수정 2019.06.08 21: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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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 명품, 짝퉁 파는 사람들 이제는 더 이상 위험 감수하고 보이는 가게나 길거리에서 물건 팔지 않습니다. 인터넷 SNS나 중고장터에 숨어서 은어를 써가면서 물건을 파는 데 문제는 이런 물건 잘못 샀다가는 문제가 생겼을 때 어디 하소연할 데가 없다는 겁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명품 브랜드 로고가 찍힌 여성용 지갑입니다. 정성스러운 포장에 제품 인증서까지 갖췄습니다.

정상 가격은 90만 원이지만 이 지갑은 1/4 가격입니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이른바 '짝퉁' 제품입니다.

[명품 수선 장인 : (정품은) 이런 모공 자체가 좀 없어야 돼요. 벌써 촉감으로 약간의 차이가 있어요. 이렇게 실이 겹친 데가 없어야 돼. 겹쳤죠?]

점점 단속이 더 강화되면서 이른바 이런 짝퉁 명품을 더 이상 길거리에서 찾아보기는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전혀 다른 방식으로 계속해서 유통되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짝퉁 제품 구매자 : 티 안 나요, 진짜 안 나요. 저도 레플(짝퉁)만 거의 사용하거든요. 이게 (파는) 사이트가 되게 많아요, 잘 찾아보면.]

SNS나 중고 거래 사이트에 들어가자 레플리카, SA급 같은 이름으로 팔리는 '짝퉁' 제품들이 줄줄이 올라옵니다.

오프라인 매장이나 대형 인터넷 오픈 마켓과는 달리 홍보나 대금 결제가 개인적으로 이루어지는 SNS 마켓은 여전히 단속 사각지대입니다.

지난 3년간 온라인 짝퉁 상품 단속 건수는 1만 8천여 건.

이 가운데 SNS와 중고거래 장터, 포털 등을 통해 유통되는 상품이 전체의 96%에 달했습니다.

[최철승/특허청 산업재산조사과장 : SNS, 카페 등은 개인 대 개인 간 은밀한 거래로 해서 상대적 으로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당국은 상표법 위반 제품 유통이 SNS나 온라인 거래로 이동함에 따라 모니터 요원을 통한 상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VJ : 노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