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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참사 시신 감식 한·헝 긴밀 협력…지문 채취 점점 힘들어"

"유람선 참사 시신 감식 한·헝 긴밀 협력…지문 채취 점점 힘들어"
▲ 7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섬에 마련된 한국측 CP에서 한국-헝가리 감식팀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헝가리 유람선 참사 후 수습한 시신의 신원 확인에 한국과 헝가리 경찰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침몰한 이후 7일(현지시간)까지 사망자 18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한국과 헝가리 경찰 감식 인력이 긴밀히 협력해 정확하고 빠르게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경찰은 한국인 시신에는 지문 감식으로, 헝가리인에 대해선 치과기록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사고 직후에 수습한 시신은 지문이 선명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지문 채취가 어렵다.

다뉴브강에서 시신이 수습되면 주변 임시 검안소에서 양국 경찰이 1차로 검안을 하고, 가능하면 이곳에서 지문을 채취하되, 지문 채취가 어렵다면 부다페스트에 있는 셈멜바이스의대 감식연구소로 시신을 보내고 이곳에서 한국 감식요원들이 지문을 채취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렇게 채취된 지문은 한국 경찰청 과학수사센터로 보내지고, 20∼60분 안에 신원이 확인된다.

신원 확인 전 단계에서 양국 경찰이 긴밀하게 협업했다는 뜻이다.

지문이 등록되지 않은 6세 아동 실종자에 대해선 유전자 검사로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헝가리 선원 실종자는 치과기록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헝가리 경찰청의 수산나 크레이츠 감식국장은 "헝가리에서는 수중에 오래 있다가 수습된 시신의 지문을 채취한 경험이 거의 없는데 한국 경찰이 쉽게 지문을 채취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헝가리 경찰에서는 이런 경우 7∼8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크레이츠 국장은 "양국이 짧은 시간에 협업하고 공조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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