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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당대표 회동 무산…'정치' 실종된 국회

<앵커>

이런 와중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7일)로 제안했었던 여야 대표와 회동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정치 실종, 또 국회 표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딱히 이것을 풀 뚜렷한 해법도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어서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5당 대표 모두와 만난 뒤 문재인 대통령과 1대 1로 회동하느냐, 아니면 3당 대표만 먼저 보고 대통령과 1대 1로 만나느냐.

만남의 형식을 놓고 청와대와 한국당의 이견은 끝내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 북유럽 순방 출국 전인 오늘 당 대표 회동을 열자는 청와대의 제안은 무산됐습니다.

문 대통령과 일대일 구도를 형성해 위상을 높여보겠다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계산과, 5당이라는 틀을 깰 수 없다는 청와대의 정무적 판단이 충돌한 결과로 보입니다.

맞물려 돌아가던 국회 정상화 협상도 빈손입니다.

여야는 각각 황교안 대표와 청와대를 겨냥해 책임을 물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의 30일도 부족했지만, 황교안 대표의 100일은 제가 참혹했다는 표현까지는 안 쓰겠습니다만, 정말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소득주도성장 실패 반복 추경이고, 경기부양 추경이 아니라 대통령 지지율 부양 추경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여야가 회동 형식을 합의할 경우 적극적으로 수용을 검토하겠다"며 내일까지 극적 타결을 기다려보겠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청와대와 여권 일각에서는 단독 국회 소집 같은 강경론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의 협조 없이는 추경 처리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협상론이 우세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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