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문제 찔린 中, 반발 예상…러시아와 대미 전선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19.06.07 19:19 수정 2019.06.07 22: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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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내놓은 이 보고서에 대한 중국 반응이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베이징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성엽 특파원,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 그러니까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라는 이 원칙이 중국에서는 얼마나 중요하고, 민감한 겁니까?

<기자>

중국은 타이완 관련 업무를 외교부 소관으로 두지 않습니다.

국무원, 우리로 치면 정부 부처에 타이완 사무 판공실을 따로 둬서 국내 문제로 다룹니다.

또 타이완과 수교를 맺고 있는 나라에게는 각종 경제적 혜택을 줘서라도 단교하게 만들고요, 외국 기업, 예컨대 항공사나 여행사가 타이완을 별도 국가로 분류해 놓으면 노골적으로 보복 조치를 취합니다.

이런 정도로 중국은 고의든 실수이든 타이완을 국가로 언급하는 것은 중국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타이완을 인정하는 나라와는 상대하지 않겠다, 이럴 정도로 중국이 민감해하는 부분을 미국이 건드린 것인데 이 보고서에 대해서 중국은 뭐라고 합니까?

<기자>

미 국방부 보고서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반응은 아직 없습니다.

오늘(7일)이 단오절 연휴라서 외교부 정례 브리핑이 없는 날이어서 그렇습니다.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반박하는 경우도 있는데 오늘은 표면적으로는 잠잠합니다.

미국의 정확한 의도와 대응 수위를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대신 중국은 미국이 타이완에 무기를 수출한다는 것과 관련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반한다며 여러 차례 경고를 한 바 있습니다.

[겅솽/中 외교부 대변인 (어제) : 미국은 타이완에 무기 파는 것이 매우 민감하고 위험한 일이라는 걸 충분히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앵커>

무역분쟁도 그렇고 계속 미국과 갈등을 빚는 시점에 시진핑 주석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기자>

시진핑 주석이 사흘간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했는데요, 러시아의 차세대 통신장비 5G망 사업에 중국의 화웨이가 참여하도록 계약을 맺었습니다.

미국의 노골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화웨이의 활로를 러시아가 열어준 셈인데요, 이것은 미국에 대항하는 중국과 러시아 연대의 상징적인 모습으로도 읽힙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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