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고액 강연료 비판한 조선일보에 "1억원 기부했다"

방송인 김제동이 고액 강연료를 받는다고 비판한 조선일보의 칼럼을 지적하면서 "1억 원 기부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김제동은 지난 6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 토크쇼 '오늘 밤 김제동'에 출연해 자신의 강연료가 고액이라고 비판한 조선일보 칼럼을 지목하며 반박했다.

앞서 조선일보 칼럼 코너인 '만물상'을 통해 김제동이 대전 대덕구로부터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90분 강연에 1550만 원을 받는다며 고액 출연료를 비판했다.

이에 김제동은 "조선일보 칼럼을 자주 본다. 좋은 내용도 많다. 그러나 바로잡아야 할 것이 있다. 먼저 '오늘 밤 김제동'의 시청률이 2% 안팎이라고 했는데 어제 4.6%이고, 평균 4% 안팎으로 최고 6.5%까지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강의료를 어디에 쓰냐고 하는데 조선일보 스쿨업그레이드 캠페인과 모교에 5천만 원씩 합쳐서 1억 원 기부했다."는 사실을 새롭게 공개했다.

또 김제동은 "기획사에 연예인이 나 혼자다. 식구들이 6명이다. 같이 살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하며 강연료를 회사와 나눈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한편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6일 대전 대덕구는 김제동과 논의 끝에 강연을 취소했다.

대덕구는 "현재 상황에서 당초 취지대로 원활하게 진행하기 어렵다는데 김제동 씨도 공감했다."면서 "김제동 씨 측에서 행사를 취소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대덕구 청소년에 대한 후원을 약속하고 향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