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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 대통령, 네 편과 내 편으로 갈라치는 정치"

나경원 "文 대통령, 네 편과 내 편으로 갈라치는 정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와 관련해 "분열과 갈등의 정치로 정치권과 국민에게 누구 편이냐 다그치는 모습"이라며 "네 편과 내 편으로 갈라치는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정치를 계속 싸움판으로 만들기 위해 보수 우파가 받아들일 수 없는 발언으로 야당의 분노와 비난을 유도한다는 느낌"이라고 밝혔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자극적이고 위험한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3·1절 경축사에서 빨갱이란 단어를 쓰며 적대적 역사 인식을 표출했고, 5·18 기념사에선 독재자 후예란 표현을 썼으며, 현충일에는 김원봉을 추켜세우는 발언을 했다"며 "겉으로는 통합을 내걸지만 실제로 균열을 바라고 대화를 얘기하지만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서 목숨 걸고 싸운 모친과 아내 등을 초청해 놓고 김정은과 손을 맞잡은 사진이 담긴 책자를 나눠줬다"며 "인간의 기본적 도리마저 저버린 모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추경안 심사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제 실정 청문회다. 여당이 경제 실정 청문회에 응해줄 것을 요구한다"며 "경제가 이렇게 망가졌는데 무엇이 잘못됐고,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 따지는 게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추경안에 대해서도 "소득주도성장 실패 반복 추경이고, 국민 빚더미 추경이며, 일자리 조작 추경"이라며 "국회를 열더라도 대통령 지지율을 부양하기 위한 총선용 추경은 전액 삭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어 "엊그제 선거법까지 표결하겠다며 또다시 날치기를 시도하겠다고 한다"며 "여당의 모습은 야당을 무시하고, 날치기를 강행하는 '날치기 중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에 책임을 전가할 자격이 있는지 의아하다. 18·19대 국회 기간 18차례 임시국회를 열지 못하게 했고, 90일 동안 추경안을 지연시킨 사례도 있다"며 "과거 몽니 야당, 발목잡기 야당의 대명사였던 여당이 제1야당의 최소한 저항마저 묵살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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