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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룰라,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 뇌물수수 혐의 추가

부패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에게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리아 연방법원의 발리스네이 지 올리베이라 판사는 룰라 전 대통령이 오데브레시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검찰의 기소 내용을 인정했습니다.

검찰은 오데브레시가 국영은행 금융대출을 대가로 지난 2010년 6천400만 헤알(약 195억 원)을 룰라 전 대통령 측에 제공하기로 했으며, 이 돈은 좌파 노동자당(PT)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데브레시는 앙골라에서 진행되는 건설사업을 위해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으로부터 10억 헤알의 금융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룰라 전 대통령 외에 전직 각료 2명과 오데브레시 최고경영자(CEO) 마르셀루 오데브레시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룰라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 혐의로 2017년 7월 1심 재판에서 9년 6개월, 지난해 1월 2심 재판에서 12년 1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4월 7일부터 남부 쿠리치바 시내 연방경찰에 수감된 상태입니다.

연방고등법원은 지난달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가 구체적인 증거 없이 대부분 플리바겐(유죄 인정 조건부 감형 협상)에 의존하고 있다는 변호인단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형량을 8년 10개월 20일로 줄였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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