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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 협상 '평행선'…'하야 촉구' 배후 공방

<앵커>

국회에서는 어제(6일) 여야 교섭단체 3당이 국회 정상화 논의에 나섰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습니다. 대신, 대통령에 하야를 촉구하고 나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의 성명서를 두고 여야는 감정싸움만 벌였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현충일 추념식에 나란히 자리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교섭단체 3당의 원내대표들.

행사가 끝난 후 원내대표들끼리 접촉이 이뤄졌지만 끝내 국회 정상화 결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패스트트랙 법안을 '합의처리 해야 한다'는 한국당과 '합의처리 원칙'이라는 문구를 제안한 민주당 사이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입니다.

청와대가 당초 오늘로 제안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 이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서도 한국당은 대상을 3당 교섭단체로 국한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여야는 대신 날카로운 신경전만 벌였습니다.

특히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종북으로 규정하며 하야를 촉구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망언에 면죄부를 준 한국당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꼬집었고, 정의당은 한 발 더 나가 "배후에 제1야당 대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한국당은 그런 논리적 비약대로라면 정권과 보조를 맞춰 온 정의당의 배후에 청와대가 있는 거냐고 쏘아붙였습니다.

모레 대통령이 해외 순방 일정이 예고돼 있는 데다 민주당도 협상이 이번 주를 넘길 경우 단독 국회 소집을 검토한다는 입장이어서 사실상 오늘, 내일이 협상의 디데이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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