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A공항 정전대란…일부 터미널 한때 폐쇄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일부 터미널이 갑작스런 정전으로 항공편이 취소되고 탑승 절차가 지연되는 등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CNN 등에 따르면 LA 국제공항 8개 터미널 중 3곳에서 현지시간 그제(5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약 4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정전으로 비상 발전시스템이 가동돼 길을 안내하는 유도등이 들어왔지만, 검색과 게이트 연결 등 공항 주요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터미널 1을 사용하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은 "LA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기를 다른 공항으로 유도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우스웨스트는 약 40편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도 9편을 취소하고 19편이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으로 가는 항공편을 탑승하는 톰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은 정전의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