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요일부터 인양선 투입…만일의 상황 대비해 '플랜B' 준비

<앵커>

침몰한 유람선을 끌어 올리기 위한 인양작업이 모레(9일)인 일요일부터 시작된다고 우리 정부가 밝혔습니다. 수위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데, 우리와 헝가리 당국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대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정동연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우리 정부 대응팀은 이번 주 일요일 인양선 클라크 아담호를 현장에 투입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요일까지는 다뉴브강의 수위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다만 다뉴브강 상류에서 눈이 녹아 현재 수위는 4.6미터 정도입니다. 클라크 아담호는 사고 수역에서 5.5km 떨어진 닙시겟 지역에 정박 중입니다.

머르기트 다리를 지나려면 다뉴브강 수위가 지금보다 4.2미터까지는 낮아져야 합니다.

클라크 아담호 선장은 지금으로서는 현장에 투입될 수 없다며 일요일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예르니 줄리/클라크 아담호 선장 : 수중 작업 시간을 정확하게 가늠하긴 어렵지만 (지금은) 물살이 상당히 빠른 것은 사실입니다.]

일요일에도 강의 수위가 낮아지지 않을 경우, 양국 인양팀은 대안을 가동하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허블레아니호 양쪽에 배 두 대를 결박한 뒤 두 배에 물을 채우고 빼는 작업을 반복해 침몰한 배를 띄워 올리는 방법입니다.

우리 정부는 클라크 아담호를 이용한 인양을 최우선 목표로 세우고 일요일까지 인양 준비작업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