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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거대한 혹을 단 남자…"악성 육종, 다리 포기해야 할 수도"

'세상에 이런일이' 거대한 혹을 단 남자…"악성 육종, 다리 포기해야 할 수도"
다리에 혹이 근육종 소견을 받았다.

6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다리에 거대한 혹이 자라나는 이원국 씨가 수술을 받은 모습이 그려졌다.

부산의 한 지역 사회복지사는 "1년 전 부터 집 밖을 못 나오고 계신 분이 있다"며 이원국 씨를 소개했다.

이원국 씨는 "작년 6월부터 다리에 몽우리가 생겼다가 이렇게 커졌다"며 커다랗게 부은 오른 쪽 다리를 공개했다.

그는 "진물도 나고 안에가 다 딱지로 되어 있다"며 시시각각 찾아오는 고통을 호소했다. 원국 씨는 모두가 잠든 밤에도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원국 씨는 "밖에 나가고 싶다. 지금은 불가능하다"며 "서 있는 게 그나마 낫다. 덜 당긴다"고 전하며 수시로 진통제를 먹고 있었다.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작은 혹이 원국 씨의 삶을 송두리째 흔든 것이다. 병원에서도 그 원인을 잡아내지 못했다.

원국 씨는 "큰 병원으로 가라고 했는데 진료가 4개월 이상 밀려있어서 제가 포기했다. 그러다보니까 이렇게 혹이 커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원국 씨는 흐릿하게 복사된 자신의 5살 때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보육원에 들어올 때 사진이다. 5살 때 들어가서 17살까지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부터 원국 씨는 일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살아왔지만 다리의 혹 때문에 일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이 사연을 알게 된 복지단체에서는 이원국 씨의 진료를 돕기 시작했다. 이에 이원국 씨는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원국 씨는 오랜만의 외출에 "기분도 상쾌하고 오랜만에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병원에서는 "우리나라 현재 의료현실에서 이렇게까지 되는 경우는 드물다. 종괴의 크기나 양상으로 봤을 때 근육에서 시작된 육종암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담당의는 "다리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는 소견을 전했다.

정밀검사 결과, 이원국 씨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담당의는 "다리를 보존할 수 없는 수술은 현재로썬 없다"며 원국 씨의 종양이 폐까지 전이된 상황을 밝혔다.

결국 이원국 씨는 수술을 감행하기로 했다. 수술이 끝난 원국 씨는 "한쪽 다리가 없으니까 허전하긴 하다"면서도 "앞으로 용기를 내야죠"라고 회복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SBS funE 조연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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