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애국 앞 보수·진보 없어…모든 애국 존경"

<앵커>

제64회 현충일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을 비롯해 전국에서 추념식이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다면서, 기득권을 버리고 애국을 생각한다면 통합된 사회로 갈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64회 현충일 추념식에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나라 위한 일에 헛된 죽음은 없다며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특히 애국은 계급이나 직업, 이념을 초월하는 것이라면서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저는 보수이든 진보이든 모든 애국을 존경합니다. 이제 사회를 보수와 진보, 이분법으로 나눌 수 있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기득권에 매달린다면 보수든 진보든 진짜가 아니라면서, 기득권을 버리고 애국의 가치를 중심으로 통합을 위해 나아가자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상식의 선 안에서 애국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통합된 사회로 발전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추념식에는 지난달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순직한 고 최종근 하사 유족도 참석했습니다.

최근 비무장지대에서 유해가 발굴된 6·25 전사자 유가족들과 해외에서 유해가 봉환된 독립유공자 유족들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