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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과정 유실 방지 총력…하류 수상 공중 수색은 계속

<앵커>

침몰한 유람선을 끌어 올리기 위한 인양선이 사고 현장 근처까지 이동하면서 인양작업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인양과정에서 실종자가 유실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정동연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부다페스트 상류에 있던 인양선 클라크 아담은 어제 오전 일찍 출발해 110km를 이동했습니다. 현재 인양선은 사고 현장 근처까지 이동한 상태입니다.

인양선은 사고 지점 상류에 대기하며 인양 작업까지 수위가 더 내려가길 기다릴 예정입니다.

다만 헝가리 현지 언론에서 다뉴브강의 수위가 다시 높아져 인양선 접근이 늦춰질 거란 보도도 나오고 있어 인양이 언제 시작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송순근/정부합동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 : 수면과 교각 사이가 4미터 이상 공간이 나와야 크레인이 통과할 수 있습니다. 크레인이 머르기트 다리를 돌아서 뒤에서 들어 올리겠다는 것이 헝가리 측의 계획입니다.]

한국과 헝가리 잠수사들이 선체에 체인과 밧줄을 묶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헝가리 구조팀은 인양 과정에서 실종자가 유실될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양팀은 우선 파손된 선체 가운데 부분을 물망으로 막기로 했습니다.

또 선체의 작은 창은 미리 깨서 인양 과정에서 받는 압력을 줄이고, 큰 창은 쇠막대나 체인으로 보강해 실종자 유실을 막을 계획입니다.

이중삼중의 대비책으로도 유실을 막지 못한 시신이나, 또는 이미 떠내려간 실종자 수색을 위해 다뉴브강 하류에 대한 수상과 공중 수색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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