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더위에 민어찜은 일품'…제주 앞바다 민어 낚시 '전성기'

<앵커>

여름철 보양식으로 잘 알려진 민어, 여름이 제철로 '복더위에 민어찜은 일품, 도미찜은 이품'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더위에 지친 기력 회복에 최상의 보신 식품으로 불리는데요, 요즘 제주 앞바다에서는 1ｍ에 가까운 대형 민어들이 잡힌다고 합니다.

이 소식, JIBS 조창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낚시객들을 가득 태운 낚시어선이 신촌포구를 출발합니다.

약 2㎞ 떨어진 해상에 도착하자 수중 돛이라 불리는 풍을 띄우는 선원들의 손길이 분주해집니다.

신호에 따라 갯지렁이 미끼를 끼운 추들이 잇달아 바닷속으로 던져집니다.

신중하게 릴을 감아올리기를 수차례, 1시간여 만에 여기저기서 입질이 시작됩니다.

[나만 잡으면 돼. 손님 다 필요 없어. 올라온다. 우와 좋다!]

제주 바다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민어들이 연이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작은 것은 70㎝에서 큰 것은 1ｍ를 훌쩍 넘어가기도 합니다.

제주 앞바다에서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알려진 1ｍ에 가까운 민어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 바다에서 대형 민어들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낚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세왕/서울 마포구 : 생전 처음 잡아보는 건데 너무 기분 좋고 선장님 또 잘해주셔서 너무 좋은 것 잡아서 기분 좋습니다. 화이팅!]

대형 어종답게 입질을 시작하다 순식간에 채가는 손맛이 일품이라고 말합니다.

[조복상/서울 마포구 : (입질이) 살살살 오다가 쭉 갑니다. 제주민어 화이팅!]

제주 앞바다에서는 계절에 상관없이 사시사철 민어가 잡히고 있습니다.

또 120ｍ 넘는 수심에서 올라오기 때문에 대형 민어들이 잡힙니다.

[최성현/낚시어선 선장 : 나오면 한 10마리 이상씩 나오고, 또 지금부터 시즌이기 때문에 사이즈도 좋고, 빵(두께)도 좋고 크기도 좋고 힘도 좋고 아주 제주민어 최고입니다.]

바다의 큰 형님이자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인 민어 낚시가 제주 앞바다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