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굴기' 과시하는 중국…로켓 첫 해상발사 성공

'우주 굴기'를 꾀하고 있는 중국이 로켓을 해상에서 발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현지 시간 오늘(5일) 낮 12시 6분 동경 121.19도, 북위 34.9도 서해 해역에서 창정 11호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거대한 해상 바지선에서 발사된 창정 11호에는 실험 위성 2기와 상업 위성 5기 등 모두 7개의 위성이 실렸습니다.

창정 11호는 지난 1월에도 인공위성 4개를 싣고 발사에 성공하는 등 모두 6차례 연속 발사에 성공했으며, 해상에서 발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가항천국은 "이번 로켓 발사 성공으로 중국의 해상발사 기술의 공백을 채웠다"면서 "발사 지역이 공해에 있어 로켓 잔해로 인한 2차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첫 로켓 해상발사를 성공시키면서 대내외에 첨단 기술 선도와 우주항공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CCTV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