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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앓는 50대, 아파트 15층서 꿀병 던져 차량 파손

우울증 앓는 50대, 아파트 15층서 꿀병 던져 차량 파손
우울증을 앓는 50대 남성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 15층에서 꿀병을 던져 주차차량을 파손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특수손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4일 오후 8시 37분께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한 아파트 15층 자신의 집에서 아파트 밖으로 꿀병을 던져 1층에 주차돼 있던 쏘나타 승용차 운전석 쪽 앞 유리와 범퍼 등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근을 지나던 사람이 없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위층에서 병이 떨어져 차량이 파손된 것 같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습니다.
아파트 고층서 던져진 꿀병에 차량 파손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꿀병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15층 A씨 집에 가자마자 소등됐고, A씨가 술에 취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A씨를 임의동행해 간단하게 조사한 뒤 돌려보냈습니다.

경찰은 차량을 파손한 꿀병 종이박스에서 A씨 지문이 나왔고, 꿀병을 베란다 바닥에 보관해온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고의로 던졌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임의동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혐의를 부인했으며, 평소 우울증 약을 복용한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다시 불러 구체적인 혐의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결과에 따라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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