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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장난이었다?"…한 교사가 자폐 아이에게 준 황당한 '상'

한 교사가 자폐 아이에게 준 '무개념' 상장
한 교사가 아픈 학생에게 황당한 이름의 상장을 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미국 CBS 뉴스 등 외신들은 인디애나주 개리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2주 전, 릭 카스테혼 씨는 11살 자폐아들의 학년 말 시상식 자리에 참석했다가 모욕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담임교사가 모든 학부모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아들에게 '가장 짜증 나는 남자아이' 상을 시상한 겁니다.

학부모들은 모두 충격에 입을 다물었고, 릭 씨도 소란을 피우고 싶지 않아 바로 시상식 자리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교사는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반성하기는커녕, 점심을 먹는 릭 씨의 아들에게 가서 "트로피를 절대 잊지 말라"고 말해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습니다.
한 교사가 자폐 아이에게 준 '무개념' 상장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아빠 릭 씨는 "그 교사는 장난인 것처럼 이 상황을 무마하려고 했다"며 "전에도 자주 내게 전화해 아들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겠다며 걱정을 털어놓곤 했는데, 특수교육 교사라면 마땅히 방법을 알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토로했습니다.

또 "다시는 어떠한 학생에게도 이러한 일이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된다"며 학교 관계자에게 항의했습니다.

이에 학교 측은 "이 사건으로 충격받았을 학생과 가족, 기분이 상한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며 "해당 교사에게 징계처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후 릭 씨는 "아마 담임 교사는 2주간 정직되거나 해고될 것"이라며 "학교 측 대응에 만족하지만 아들을 전학시켜서 내년엔 다른 학교에 다니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nwitimes.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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