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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정부군-반군 교전 중 수도원에 포탄…주민 14명 사상"

"미얀마 정부군-반군 교전 중 수도원에 포탄…주민 14명 사상"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 중 수도원에 포탄이 떨어져 이곳에 대피 중이던 주민 7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라카인주 민비야군 사파타 마을에서 미얀마군과 불교계 소수민족의 라카인주 자치권 확대를 요구하는 무장세력인 아라칸군 반군 간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마을촌장인 묘 키아우 아웅은 교전 가운데 포격이 가해지자 주민 들이 수도원으로 대피했는데, 이 수도원에 포탄이 떨어져 7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묘 촌장은 누가 쏜 포탄인지는 모르지만 8백 명에 달하는 마을 주민 들은 죽음의 공포에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군 대변인은 반군에 책임을 돌리는 반면, 반군은 미얀마군을 비난했습니다.

통신은 또 미얀마군과 아라칸군 간 충돌이 격해지면서 최근 몇 달 새 3만 명 이상의 라카인주 주민 들이 고향을 떠났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지난주 미얀마군이 7차례 불법적인 군사 공격을 펼치면서 법적 절차도 없이 사람을 죽이고 고문을 자행하는 등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 과정에서 민간인 14명이 숨졌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얀마군은 지난 4월 말 억류 중인 마을 주민 들이 군을 공격하려 해 대응 과정에서 주민 6명이 숨진 것은 인정하면서도, '테러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군의 작전은 모두 법 테두리 내에서 이뤄졌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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