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솔비가 털어놓은 '가짜 동영상 사건'은?…알고 보니 고등학생이 한 장난

솔비가 털어놓은 '가짜 동영상 사건'은?…알고 보니 고등학생이 한 장난
가수 솔비가 2009년경 솔비의 이름을 사칭한 가짜 음란 동영상이 유포돼 큰 피해를 입은 사건에 대해 고백했다. 10년이 지난 사건이지만 솔비는 여전히 당시 받았던 정신적 충격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가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솔비는 2009년 가짜 동영상 사건을 언급하면서 "퍼지는 동영상은 내가 막지 못하겠더라. 아무리 아니라고 얘기를 해도 아무도 믿지를 않았다. 주변 사람들, 특히 가족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고 말했다.

이어 솔비는 "당시 어머니가 큰 충격을 받아서 입원을 하셨다. '나 하나 없어지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들더라."라면서 당시 상황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른바 '솔비 동영상'이라는 이름으로 음란물을 퍼뜨렸던 사건은 2011년 고등학생을 비롯한 일부 남성들의 '장난'으로 드러났다.

당시 경찰은 "2년간 가수 솔비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여성의 30분짜리 성관계 영상을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을 통해 유포한 혐의로 고등학생, 20대 남성 등 5명을 검거했다."면서 "이들은 경찰 수사에서 '장난삼아', '돈을 벌기 위해서'라고 유포 동기를 밝혔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해당 동영상의 동일인 여부 감정 의뢰를 받아서 얼굴 형태와 특정 신체 부위 상처 등을 비교한 결과 동영상 속 여성이 솔비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해당 동영상은 가짜로 밝혀졌지만 솔비는 이 일로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가짜 동영상 유포 피해에 이어 가짜 성매매 리스트의 연예인으로 또 한 번 언급되며 피해를 입자, 솔비는 "동영상에 이어 악성 루머에 휘말리며 우울증을 겪고 방송활 동을 중단했다.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경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사람이 좋다'에 함께 출연한 배우 류승수 역시 "당시에는 솔비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많이 들었다. 정말 심각한 상황이었다. 1년 정도는 타일렀던 것 같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놨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