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고무 덮개' 하나로 정신질환자 흉기 난동 제압한 시민

SBS뉴스

작성 2019.06.05 09:50 수정 2019.06.05 10: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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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용산에서 흉기 난동이 지난달에 벌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기지를 발휘한 한 시민 덕분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달 14일이었습니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골목입니다. 갑자기 사람들이 무언가에 쫓기듯 달려가는데요, 그 뒤로 한 여성이 뒤따라옵니다.

손에 흉기를 들고 있는 이 여성, 이 골목 일대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마구 휘둘렀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손에 흉기를 들고 있는 거군요.

<고현준/시사평론가>

그렇습니다. 지금 모자이크 처리가 돼 있습니다만, 그런데 골목을 지나가다 흉기 난동을 본 한 40대 남성이 길가에 놓여 있던 무언가를 집어 드는데요, 상하수도를 덮고 있는 고무 덮개입니다.

덮개를 방패처럼 들고 여성을 제압하게 되는데 이렇게 남성이 흉기 난동을 막고 있는 사이 또 다른 시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여성은 경찰에 체포가 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평소 정신과 약물치료를 받는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고요, 대학병원 정신과에 입원했다가 사건이 발생하기 두 달여 전에 퇴원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여성을 경기도 이천에 있는 한 병원에 응급 입원시킨 뒤 특수 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고무 덮개 하나로 흉기 난동을 막은 남성 지난달 30일 경찰 표창장과 포상금을 받았습니다.

<앵커>

기지를 발휘하기까지 또 엄청난 용기를 낸 것 아니겠습니까? 박수를 받아 마땅한 분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중국에서 온 이야기인데요, 소방관인 아빠를 위해서 초등학생 딸이 발명품을 만들었는데 어린 소녀가 발명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을 뿐 아니라 실제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저장성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 종신 양인데요, 일을 마치고 돌아온 소방관 아빠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눈썹 절반이 불에 타서 없어졌기 때문인데요, 눈썹이 탄 것은 화재가 날 때 열과 가스가 모여서 일시에 불이 폭발하듯 퍼지는 현상, '플래시 오버' 때문입니다.

갑작스러운 폭발은 많은 소방관의 목숨을 앗아갈 만큼 위험하고 화재 진압에도 시간을 늦춰지게 하는 이유가 됩니다.

아빠의 눈썹을 보고 마음이 아팠던 종신 양이 홀로 끊임없는 연구 끝에 새로운 화재 진압용 소방 호스를 발명했습니다.

소방 호스 배출구를 현관문의 구멍도 쉽게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것으로 바꾸고 물이 샤워기처럼 분사될 수 있는 헤드도 설치해서 문 주위 온도를 낮출 수 있게 했습니다.

한 지역의 소방관은 이런 작은 발명품이 실제로 화재를 진압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발명품이 아빠의 눈썹뿐만 아니라 많은 소방관의 안전도 지켜주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앵커>

화재 현장의 이 양상, 특성까지 이해해서 만든 훌륭한 발명품 같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미국 로스케롤라이나에서 온 소식인데요, 스무디 프랜차이즈 매장 2곳이 인종차별 문제로 잠시 문을 닫게 됐습니다.

지난 2일 한 한국인 남성은 스무디 가게에 들러서 음료를 구매하고 영수증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영수증을 본 순간 기분이 상했다고 합니다.

직원이 자신의 이름 대신 '재키 챈'이라고 적은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재키 챈은 아시는 것처럼 홍콩 영화배우 성룡의 영어 이름이죠. 동양인들의 겉모습이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는 비하적 의미를 담은 것입니다.

이 남성은 한국인인 나에게 매우 모욕적인 표현인데 매장에 있던 직원들은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같은 날 다른 매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는데요, 흑인 손님이 받아 든 영수증에 이름 대신 흑인을 비하할 때 쓰이는 '니거'라는 단어가 적혀 있던 것입니다.

이 두 사연은 SNS를 통해서 빠르게 퍼졌고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이 스무디 업체는 성명을 내고 직원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직원들을 해고했고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잠시 매장 문을 닫고 예방 교육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