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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50일 만에 "꽥 소리하고 죽겠다"…차명진 '또 망언'

<앵커>

자유한국당의 차명진 전 의원이 또 세월호 유가족을 비하하는 글을 또 올렸습니다. 앞서 막말을 했다가 사과했지만, 유족들에게 소송을 당했다며 작심하고 망언을 쏟아낸 것입니다. 이런 차 전 의원이 선지자라며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황당한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막말을 쏟아낸 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

쏟아지는 비판에 SNS와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머리 숙여 용서를 빌었습니다.

이랬던 차 전 의원이 50일 만인 오늘(4일), 다시 세월호 비하 글을 올렸습니다.

유족들의 소송을 피하려고 그동안 납작 엎드렸었다며 진정성 없는 사과였음을 스스로 폭로한 뒤, 결국 소송이 제기됐으니 꽥 소리라도 하고 죽겠다고 썼습니다.

"자신이 세월호 괴담 피해자"라는 황당한 주장과 함께 "세월호가 좌파의 예리한 무기로 활용된다", "슬픔을 무기 삼아 절대권력으로 군림"한다는 등 막말과 폄하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런 차 전 의원을 선지자라고 추켜세운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황당한 댓글도 논란을 키웠습니다.

4월 망언 때문에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가 내려진 지 불과 엿새 만의 일입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면죄부라 할 수준의 자유한국당 솜방망이 징계 덕에 제대로 고무되어서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기고만장한 꼴.]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추가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이런 일들이 재발하게 되면 정말 국민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그런 응분 조치를 취해 가겠습니다.]

한국당 내에서도 "구제 불능", "논평할 가치도 없는 해당 행위"라는 비난과 함께 솜방망이 징계로 막말 악순환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병주·하 륭,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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