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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돗물' 인천 학교 급식 중단…정밀 수질 검사 예정

<앵커>

인천 서구에서 벌써 엿새째 수돗물에 붉은 이물질이 섞여 나오고 있습니다. 수질검사에서도 무엇 때문인지 나타나지 않았는데 가정집에서는 생수를 사다 쓰고 인천의 학교들은 자체급식을 중단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서구의 이 가정집은 최소한의 씻는 물을 제외하면 수돗물은 아예 쓰지 않습니다.

[인천 서구 주민 : 다들 쉬쉬하고 계신 것 같아요. 적합 판정받았다 그냥 마셔라 이러니까….]

어제(3일)까지 모두 195곳이 수질 검사를 받아 전부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적합 판정을 받은 곳에서도 이물질이 나온다는 민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우석/검단탑종합병원 홍보팀장 : (검사 결과는) 정상으로 나왔으나 자체 검사하려고 거름망을 대고 수도꼭지에 검사했을 때 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바로 환자 조리식이나 식수는 생수로 교체했고요.]

불안감이 잦아들지 않자 인천 시내 66개 학교가 대체 급식을 결정했습니다.

[인천 서구 초등학교 관계자 : 급식은 저희가 대체로 하고 있거든요. 빵하고 떡하고요. 필터를 했는데 약간 그런 게 있어서 다 같이 중지를 한 거죠.]

현재 인천시 측의 수돗물 검사 항목은 철, 구리, 납 등 모두 11개.

이 항목 외 이물질에 대해서는 검출 여부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검사에서 적합판정이 나와도 무조건 안전하다고 믿기 힘든 이유입니다.

인천 시민들은 오늘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돗물 이물질에 대한 정밀 조사를 요구했고 인천시 측도 민관 합동조사반을 꾸려 강화된 기준으로 수질검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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