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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상어 잡아 꼬리 자른 뒤 다시 바다에 내던진 어부들

믿기지 않을 정도로 끔찍한 일을 저지른 두 남성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그린란드의 한 바닷가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어부로 일하는 두 남성은 얼마 전 상어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그것도 한때 멸종 위기에 놓였던 그린란드 상어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상어를 놓아주기는커녕 상어에게 잔인한 짓을 벌였습니다. 
페이스북 Christel Yr Johansen
갑자기 상어의 꼬리부분을 댕강 잘라내 버린 겁니다. 그리고 상어를 갑판에서 다시 들어올리더니 그대로 바다에 내동댕이 쳤습니다. 꼬리가 잘려나간 탓에 상어는 쉽사리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방향을 조절하는 능력을 잃은 것 같았습니다. 
페이스북 Christel Yr Johansen
상어가 앞으로 나아가려 계속 몸을 흔들자, 꼬리에서는 피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보고도 두 사람은 반성은커녕 "어디 한 번 열심히 헤엄쳐 보시지"라는 말을 뱉으며 활짝 웃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자신들이 자랑스러웠는지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댓글 기능을 차단한 뒤 결국 게시글을 삭제했습니다.
페이스북 Christel Yr Johansen
해당 영상을 미리 저장해뒀던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얼마 뒤 이를 자신의 계정을 통해 다시 공유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식인상어도 아닌데 진짜 처벌 세게 때려야 한다", "쟤네 발 한쪽씩 자르고 어디 잘 걷는지 보자", "너무 끔찍해서 도저히 못 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이슬란드 국영 방송(RUV)은 현재 두 남성은 이 일로 인해 해고됐고, 처벌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들이 아이슬란드 동물 복지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처벌 가능성은 낮지 않겠느냐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Christel Ýr Johan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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