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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제로 속 "시신 몸에 닿아 수습"…남은 실종자 17명

<앵커>

실종된 2명의 시신이 어제(3일) 발견되면서 실종자는 17명으로 줄었습니다. 헝가리 정부 측은 내일 선체 인양을 시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다뉴브강 머르키트 다리 아래 침몰 유람선 바깥 선미 부분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한국과 헝가리 경찰 합동 감식 결과 50대 한국인 여성 실종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헝가리 잠수사가 먼저 발견했고, 우리 잠수사 2명이 한 시간가량 수색 끝에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송순근/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 : 시계가 너무 안 좋아서 우리 잠수 요원도 (시신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없고 안에 들어가서 수색하는 과정에서 몸에 닿았습니다. 그래서 데리고 나온 겁니다.]

이에 앞서 사고 현장에서 남쪽 100㎞ 지점 하르타 지역에서는 60대 한국인 남성 실종자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주민이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전부터 보트와 헬기를 동원해 수상 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우리 구조대는 오늘도 수중 수색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헝가리 측은 안전이 우려된다며 수중 수색에 회의적인 입장으로 이르면 내일 선체 인양을 시도하겠다고 밝혔지만, 우리 정부는 잠수 첫날 선체 바깥에서 실종자 시신이 수습된 만큼 헝가리 정부를 설득해 수중 수색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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