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한 'UN 결의 위반' 가능성 인정…의도는?

정준형 기자 goodjung@sbs.co.kr

작성 2019.06.04 07:42 수정 2019.06.04 07: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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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여기에 대한 후속 조치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국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달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을 수 있다"고 말한 겁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도 "정말 중요한 것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가 관여해온 북한에 대한 제재가 우리가 바라는 결과를 궁극적으로 가져오리라는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추가 제재 같은 후속 조치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함께 대북노선을 둘러싸고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불거진 엇박자를 봉합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다르게 본다"고 말해 논란이 돼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화 재개 의지를 내보이면서도 비핵화를 위한 검증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