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럽에 화웨이 제재 압박…中 반발 수위 높여

손석민 기자 hermes@sbs.co.kr

작성 2019.06.04 06:59 수정 2019.06.04 07: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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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중국에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에 대한 제재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영국 국빈 방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도 화웨이 문제를 언급할 걸로 보이는데 중국의 반발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네덜란드 외교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화웨이 제재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화웨이 통신 장비를 사용하다가 중국 정부의 스파이 행위에 악용될 수 있다며 제재 동참을 요구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권위주의 국가들은 아이디어를 훔치거나 자국 기업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유롭고 열린 사회에서 발견되는 기업가 정신이나 혁신에 결코 도달할 수 없습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화웨이 장비 사용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독일을 방문해 안보 정보 공유를 제한할 수 있다며 압박한 바 있습니다.

영국 국빈 방문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도 메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무역 등 양국 현안과 함께 화웨이 공동 대응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미국의 압박에 중국도 대응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희토류 수출 제한 가능성에 이어 화웨이 화물을 잘못 배송한 미국 거대 운송업체 페덱스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 법을 어기면 조사받는 게 당연하다며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