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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성폭행 혐의 기소…검찰 "피해 30건 모두 입증"

<앵커>

현지에서 정동연 기자가 취재한 내용이었습니다. 새로운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기로 하고 저희가 준비한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때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거기에 더해서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도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검찰은 심석희 선수가 주장한 피해 사실이 모두 입증된다고 밝혔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조재범 전 코치가 재판에 넘겨진 혐의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직전까지 심석희 선수에게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겁니다.

조 전 코치는 경찰에 이어 검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심 선수의 진술이 일관되고 당시 피해 사실에 대한 정황이 적힌 메모장과 훈련일지,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토대로 조 전 코치의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코치가 피해자를 10년 이상 가르쳐 온 지도자로서의 우월한 지위를 악용했다"며 심 선수가 고소한 피해 사실 30건 모두 기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임상혁/심석희 선수 변호인 : (심석희 선수와) 심 선수 아버지도 조사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기소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 검찰에서 적극적으로 사건을 잘 진행해 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검찰은 심 선수의 당시 나이를 고려해 2016년 이전의 혐의는 형량이 더 무거운 아동·청소년 성 보호 법률을 적용했습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 등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올해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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