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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조선일보 공동주최 '올해의 스승상' 승진점수 폐지"

교육부 "조선일보 공동주최 '올해의 스승상' 승진점수 폐지"
교육부가 언론사와 함께 주최하는 '올해의 스승상' 수상자에게 주던 승진점수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올해의 스승상' 수상자에게 부여해오던 연구실적평정점을 올해부터 폐지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교육부와 조선일보, 방일영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올해의 스승상은 교원 사기를 진작하고 스승 존경 풍토를 조성한다는 취지로 제정됐습니다.

매년 수상자 10∼15명에게는 각각 상금 1천만원과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에 따른 연구실적평정점 1.5점이 주어졌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해당 승진점수가 교사가 직무 관련 석사학위를 받았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과도한 혜택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실천교육교사모임 등 교사단체들은 "언론사와의 공동주최를 중단하거나 상을 폐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교육부는 "연구실적평정점은 2001년 상 제정 당시 영예를 제고하기 위해 부여했던 것이고, 조선일보와 방일영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면서 상금을 수여한 것은 2002년부터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언론사 영향으로 승진점수를 부여해왔던 것이 아니라는 취지입니다.

그러나 교육부는 "수상자에게 승진점수를 부여하는 것이 스승상 취지에 부합하지 않다는 등 지적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연구실적평정점은 폐지하되 사회적 귀감이 되고 미래교육을 개척하는 교사에게 포상과 상금을 수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인사상 특전을 폐지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달 중 시·도 교육청 인사담당자 협의회 등을 개최해 교육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및 연구대회 관리 훈령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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