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다뉴브강 수중 수색 예정…하류 14km 지점 유실물 발견

수중 수색 성과 없으면 오는 목요일 인양

<앵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그동안 물 밖에서만 이뤄지던 수색 작업이 오늘(3일)부터는 수중에서도 실시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물살이 거세고 수위가 높아 어려움을 겪었는데 우리나라 구조대가 오늘 물속 수색에 나설 계획입니다. 선체 인양 작업은 오는 목요일쯤으로 예상됩니다.

현지에서 이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실종자를 찾는 우리 구조대는 오늘 오전부터 수중 수색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헝가리 정부는 거센 물살과 높은 수위로 잠수사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며 인양을 먼저 하자는 입장이지만, 우리 정부는 선체 내부 수색 없이 인양되면 선박이 파손되거나, 시신이 유실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만약 수중 수색 성과가 없다면, 이르면 오는 목요일쯤 가라앉은 유람선에 줄을 걸어 들어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 실패를 하게 되면 빠르면 목요일, 늦으면 일주일 정도 기다려서 인양하는 것으로 헝가리에서는 지금 판단하고 있습니다.]

어제 사고 지역에서 하류로 14km 지점에서는 모자와 슬리퍼 등 유실물 여섯 점이 발견됐습니다.

1차 감식 결과 한국인 관광객 소지품이 아닌 것으로 나왔지만, 모자에선 머리카락이 나와 정부가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헝가리 경찰청 대테러본부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다뉴브강 유역에서 유실물 등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헝가리 국민들에게 당부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