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日 오키나와 공항 활주로 진입후 이륙 중단

오늘(2일) 오후 7시 20분쯤 일본 오키나와 나하 공항 활주로에서 대한항공 KE736편 여객기가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하기 직전에 이륙 절차를 중단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158명을 태우고 나하 공항을 출발할 예정이었던 이 항공기는 활주로 진입 중에 엔진 이상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종사가 기체 이상을 감지하고 이륙 절차를 중단한 뒤 게이트 쪽으로 기수를 돌렸다"며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서울에서 긴급 대체편으로 편성된 270석 규모의 여객기가 오고 있다"며 "대체편은 내일 오전 1시 35분 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엔진 이상이 감지된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나하공항 라운지 등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나하공항사무소 측은 약 1시간 동안 활주로를 폐쇄했다가 가동을 재개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일부 항공편 이륙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항사무소 측은 부상자 관련 정보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은 번개가 치는 등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이륙 절차를 중단한 대한항공기를 공항 내 주기장으로 되돌리는 작업이 늦어졌다고 전했습니다.